핸드 오프 계약 (Handoff Contract)은 릴레이 경주의 바통 전달 규칙 같은 것 — 한 에이전트 (Agent)가 다른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넘길 때 '무엇을, 어떤 형식으로, 어디까지 처리했는지' 미리 약속해 둔 인수인계 문서다.
릴레이 경주에서 선수가 바통을 넘길 때는 아무렇게나 던지지 않는다. 정해진 구간에서, 정해진 방향으로, 손이 닿을 때까지 함께 달리며 건네야 실격이 없다. 멀티 에이전트 (Multi-Agent) 시스템에서 핸드 오프 계약 (Handoff Contract)도 똑같다. A 에이전트가 '여기까지 했고, 다음은 이런 형식의 데이터를 가져가면 된다'고 B 에이전트에게 명확히 약속해 두지 않으면, B는 엉뚱한 형식의 결과물을 받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아예 오류를 낸다.
1인 비즈니스(1인 사이트 운영) 자동화에서 핸드 오프 계약은 생각보다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뉴스레터 초안을 작성하는 에이전트와 그 초안을 교정하는 에이전트가 분리되어 있다면, '초안을 마크다운(Markdown) 형식으로 넘기고, 제목·본문·CTA 섹션을 반드시 포함한다'는 계약이 있어야 교정 에이전트가 제대로 작동한다. 쇼핑몰 주문 처리 자동화에서도 '결제 확인 에이전트 → 재고 차감 에이전트 → 배송 안내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각 연결 고리마다 핸드 오프 계약이 없으면 데이터가 중간에 유실되거나 중복 처리될 수 있다.
초보자가 자주 혼동하는 점은 핸드 오프 계약을 '코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에이전트에게 주는 지시문(프롬프트·Prompt) 안에 '다음 에이전트에게 넘길 때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항목'을 명시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한 계약이 완성된다. 플래닝 (Planning) 단계에서 미리 인수인계 항목을 정리해 두면, 멀티 에이전트 흐름 전체가 훨씬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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