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명세 파일 (agent.md)은 에이전트 (Agent)에게 건네는 '직원 입사 안내서' 같은 것 — 이름·역할·쓸 수 있는 도구·말투까지 한 파일에 적어두면 에이전트가 그 설명서대로 행동한다.
새 직원이 첫날 받는 업무 매뉴얼을 떠올려 보자. '당신의 이름은 OO이고, 고객 문의를 담당하며, 이런 말투로 답하고, 이 도구만 쓸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문서다. 에이전트 명세 파일 (agent.md)은 바로 그 역할을 한다. OpenClaw 의 워크스페이스 (Workspace) 안에서 에이전트가 어떤 스킬 (Skill)을 갖추고, 어떤 채널 (Channel)을 통해 메시지를 받으며, 어떤 도구 (Tool)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정의해 두는 파일이다.
1인 비즈니스 운영자라면 처음 에이전트를 설정할 때 이 파일을 만지게 된다. 예를 들어 블로그 독자 문의를 받는 에이전트를 만들 때는 '친근한 말투로 답하고, 브라우저 (browser) 도구로 최신 글을 검색해서 링크를 첨부하라'고 agent.md 에 적어두면 된다. 뉴스레터 구독자 응대 에이전트, 쇼핑몰 주문 안내 에이전트, SaaS 고객 온보딩 (Onboarding) 에이전트 등 역할이 달라질 때마다 이 파일 하나만 바꾸면 에이전트의 행동 전체가 바뀐다. OpenClaw 문서에 따르면 워크스페이스 루트 디렉토리인 ~/.openclaw/workspace 안에 스킬·설정과 함께 보관된다.
초보자가 흔히 혼동하는 점은 agent.md 를 '프롬프트'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프롬프트는 대화창에 한 번 입력하면 끝이지만, agent.md 는 에이전트가 켜질 때마다 읽는 '고정 설명서'다. 한 번 잘 써두면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할 필요가 없고, ClawHub (스킬 레지스트리)에서 스킬을 추가할 때도 이 파일과 연동해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