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치 (Branch)는 책의 초안 사본 같은 것 — 원본은 그대로 두고 별도 사본에서 마음껏 고쳐보다가, 괜찮으면 원본에 합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작업하는 코드 분기선.
나뭇가지처럼 하나의 줄기에서 여러 가지가 뻗어 나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현재 잘 돌아가는 사이트 코드(줄기)는 건드리지 않고, 새 기능이나 디자인 변경을 시도할 별도의 가지를 만들어 그 안에서 실험한다. 실험이 성공하면 가지를 줄기에 합치고 (머지, Merge), 실패하면 가지만 조용히 삭제하면 되기 때문에 원본이 망가질 위험이 없다.
1인 비즈니스에서는 혼자 운영하더라도 브랜치 (Branch)를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 블로그나 포트폴리오 사이트의 디자인을 전면 개편할 때, 뉴스레터 구독 기능을 새로 붙일 때, 쇼핑몰 결제 흐름을 수정할 때 — 운영 중인 사이트에 바로 손댔다가 오류가 나면 방문자에게 그대로 노출된다. 브랜치를 사용하면 작업 공간을 분리해 안전하게 테스트한 뒤 배포 (Deploy)할 수 있다.
초보자가 흔히 혼동하는 점은 브랜치가 '파일 복사본'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파일을 두 벌 만드는 게 아니라 깃 (Git) 이 변경 이력을 분기해서 관리하는 개념이므로 용량이 2배로 늘지 않는다. AI와 함께 코딩할 때도 '새 기능 작업은 새 브랜치에서 시작해줘'라고 요청하는 것만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